2017년과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 16명이 최고 중 최고를 가리기 위해 나선 ‘2019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컴저축은행 웰뱅 위너스컵’ 2라운드 열기가 뜨겁다. 8명만 살아남는 본선 진출 윤곽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면서 선수들은 매 경기 상당한 긴장감 속에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 대 1 싱글 매치 승점제로 열리는 예선 2라운드 경기의 남은 대결은 이지훈(33)-김태우(26) 김태훈(34)-최민철(31) 문도엽(28)-이정환(28)의 경기다.
싱글 매치 제6경기는 이지훈과 김태우의 대결이다. 김태우는 2 대 2 포섬 매치 플레이에서 김홍택(26)과 한 팀을 이뤄 23점을 획득했다. 출전 선수들 중 최고점이었다. 지난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 이후 물이 오른 김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안정적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예선 1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김홍택이 예선 2라운드까지 승점 41점을 획득해 1위에 오른 가운데 김태우도 이지훈과 비긴다면 8강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다. 김태우는 “매치 플레이 경험이 적다. 그러나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나의 플레이에 집중해 완벽한 경기를 보여 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지훈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예선 1라운드에서 19점을 획득한 이지훈은 2라운드에서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김태우에게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지훈은 2015년 그린 적중률(75.327%)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김태우와 이지훈의 경기는 아이언맨들의 맞대결인 셈이다.
이지훈은 2010~2012년 차이나투어에서 활동했을 때 양강도경CC에서 경기한 경험도 있다. 이지훈은 “이곳처럼 페어웨이가 좁고 산악 지형인 골프장을 좋아한다”며 “김태우에게 18점 이상만 가져온다면 본선 진출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과 김태우의 1 대 1 싱글 매치 제6경기는 18일 오후 9시 골프 전문 채널 JTBC 골프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