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아비스파 후쿠오카 공격수 양동현이 16일 오카야마의 시티 라이트 스타디움 열린 2019 J리그2 4라운드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양동현은 반대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하프 시저스킥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시즌 1호 골을 넣어 구단과 홈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양동현은 지난 11일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후쿠오카로 이적했다(일간스포츠 11일 단독 보도).
이로써 양동현은 일본 현지와 국내 일부 언론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그의 후쿠오카 이적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매체들은 '양동현은 지난 시즌 16경기에서 1골에 그친 공격수'라고 전했다. 양동현은 지난 시즌 직후 K리그와 J리그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친 후쿠오카를 선택했다.
양동현은 2017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18골(국내 선수 1위·전체 2위)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당시 포항 홈 팬들은 양동현의 발끝이 '불을 뿜는다'고 표현하며 '용광로 스트라이커'로 불렀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힘과 신체 조건이 우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정상급 공격수 자리를 지켜 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89경기에 출전해 89골. 세레소 오사카 이적 이후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골 결정력은 건재하다는 평가다.
양동현이 가세한 후쿠오카는 본격적으로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현재 순위는 22위(1무3패). 후쿠오카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