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 대표의 뒤를 봐준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과 골프를 쳤을 때 상황 등에 대해 진술할 전망이다.
승리·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유 대표의 청탁으로 특정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아는 경찰에게 사건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했다"고 시인했으며 "유 대표와 골프를 친 사실이 있으며 승리를 만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박한별은 지난해 초 남편 유 대표와 윤 총경을 만나 골프를 쳤다. 이 자리에는 윤 총경의 아내인 김 모 경정과 최종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당시 골프 비용은 누가 계산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골프와 식사는 했지만 밥값은 내가 냈고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박한별은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고 그간 침묵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MBC 주말극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다. 박한별은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의무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며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