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는 천명관 작가의 감독 데뷔작 '뜨거운 피' 출연을 확정짓고 3월 말 촬영에 돌입한다.
'뜨거운 피'는 부산의 변두리 구암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조직간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정통 느와르. 제22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작인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 '뜨거운 피'가 담고 있는 뜨거운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표현될지 시선을 모은다.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부산의 변두리 항구도시 구암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의 중간 간부 희수 역으로 캐스팅된 정우는 영화 '재심', '히말라야' 그리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에서 보여준 그만의 진솔한 매력들이 총망라된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랑하는 여인과 단출한 삶을 꿈꾸지만, 구암을 둘러싼 조직들 간의 팽팽한 긴장 속에 흔들리는 캐릭터 희수를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희로애락의 표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주는 몰입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정우였기에, 이번에는 어떠한 얼굴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성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뜨거운 피'는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작가 등단과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소설가 천명관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사회의 부조리 위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가감 없이 그려냄으로써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표현력이 '뜨거운 피'를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