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를 1패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3, 피안타율 0.241로 마무리했다.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건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5회가 아쉬웠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안타를 맞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를 범타로 처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크리스타인 옐리치, 라이언 브론, 트레비스 쇼로 이어진 상대 중심 타자를 삼자범퇴로 요리해 순항을 이어갔다.
문제는 5회였다. 3-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스를 안타로 내보낸 뒤 곧바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피홈런.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벤 가멜과 옐리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상황에서 불펜에 배턴을 넘겼다. 승계 주자가 모두 득점해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야수 실책이 겹쳐 자책점이 3점으로 수정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2회 첫 타석 삼진 이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저스틴 터너의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