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연애' 허경환이 1대 호구왕에 등극했다. 그의 첫 데이트 상대는 채지안이었다. 1박 2일 여행 동안 자신의 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상황. 허경환의 마음을 사로잡은 호감녀는 모델 채지안이었다.
24일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에는 대성리로 여행을 떠난 동호회 회원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각종 게임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1대 호구왕을 정하기 위한 투표가 이뤄졌다. 여성 출연자들의 현 호감 상태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갈피를 잡지 못하며 굴욕만 당한 개그맨 박성광, 어느 여성 출연자와도 가까워지지 못했다고 스스로 자책한 배우 김민규는 0표였다.
인피니트 동우와 개그맨 양세찬은 각각 1표를 받았다. 하지만 호구왕이 되기 위해선 2표 이상을 받아야 했다. 개그맨 허경환이 2표를 받아 호구왕에 등극했다. 모델 윤선영과 황세온이 호감을 표한 것. 2표인 것을 확인한 허경환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입꼬리가 귀에 걸려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호구왕에겐 데이트권이 주어졌다. 허경환의 선택은 채지안이었다. 다들 화들짝 놀랐다. 채지안이라고 외친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만큼 허경환이 채지안과 대화가 없었고 두 사람이 가까워질 기회가 없었는데, 예상치 못한 그녀를 택했기 때문.
하지만 허경환은 흔들림이 없었다. 거듭해서 채지안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대화할 기회가 번번이 없었고 가까워질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다가 용기 내어 호감을 드러낸 것이었다. 허경환은 데이트 내내 돌직구 면모를 발휘하며 채지안에게 다가갔다.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과연 허경환의 돌직구는 통했을까. '호구의 연애'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