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결혼 전 라디오 DJ로 활약한 메이비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메이비는 윤상현이 결혼 생활동안 외출을 자주 하지 않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윤상현은 약 5년 간 육아에만 매달려야 했던 아내를 안쓰러워 했다. 그는 메이비에게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냐"고 물었고, 메이비는 "잠깐 그럴 때도 있었는데 지금 관심사는 온통 희성이(셋째)다"라고 답했다.
"내가 여자였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는 남편의 위로에 메이비는 "내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을 거다"라며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결혼 전에는 행복해서 웃어본 적이 없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과거 메이비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을 꺼내본 윤상현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MC들의 질문에 윤상현은 "저는 드라마 캐스팅이 들어오면 찍으러 나가고 한다. 내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육아만 하고 라디오 DJ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해왔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내 욕심만 차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하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