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 행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과 예능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강혁민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인 ‘혁민TV’를 통해 “정준영은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 같았다. 대화를 하면 여자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누구랑 술을 먹었고 누구랑 잤다는 이야기만 했다. 촬영장에는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오기도 했다”며 심각했다고 전했다.
또 주변에서 정준영을 소개시켜달라는 요청도 거절했다면서 “(정준영이) ‘몰카충’으로 진화한 줄 몰랐다. 오히려 감사한 부분도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면 수많은 유혹들이 생긴다. 안 좋은 길로 빠지는 친구들도 많이 봤다. 스폰 연락도 많이 오고 안 좋은 업소에서 고액으로 스카웃을 해가거나 유명한 연예인들의 연락도 받는다. 그 형을 보면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법원은 앞서 정준영이 공장초기화 상태로 제출한 휴대폰 등이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다. 정준영이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2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