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 또한 성추행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매리의 글에 따르면 OO대 OOOO대학원 OOO 과정 중 K 씨는 이매리에게 불이익에 대한 침묵을 강요했고 회식 자리에서 술 시중을 들라고 했다. 또 B 씨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이후 만나 불공정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악마들, 공범자"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매리가 실명으로 언급한 세 사람은 각각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이다.
이매리는 지난해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당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자비를 들여 무용을 배웠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들었지만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것. 또 제작진으로부터 입막음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전문 MC 3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신기생뎐'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