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커버한 지병수(77) 할아버지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유튜브 KBS myK 채널에 지난 24일 게재된 지병수 할아버지의 '미쳤어' 영상은 27일 오전 8시 기준 조회수 183만 회를 기록 중이다. '좋아요'는 3.7만 개에 달하며 '싫어요'는 315개뿐이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라있다.
KBS도 대박을 터뜨렸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영상이 업로드되기 전 KBS myK의 인기 동영상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특히 조회수 기준으로 상위권에 오른 영상들은 모두 1년 전 영상이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영상은 '태양의 후예'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태연 영상을 제치고 순위 상승 중이다.
KBS는 이 기세를 몰아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은 영상을 올렸다. 지병수 할아버지가 부른 박진영의 '허니'는 물론, 관객이 잡히지 않은 단독풀샷까지 볼 수 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했다. 자신만의 창법으로 노래뿐만 아니라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송해의 제안으로 '인디언 인형처럼'을 앙코르로 불렀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군데서 연락이 오니까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싶다. 보람은 느낀다"면서 "손담비 노래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같이 듀엣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곡자 손담비 또한 할아버지 영상을 SNS에 올리고 "열정에 반했다"며 답춤까지 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