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하고, 이에 반해 한국도로공사는 이재영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양 팀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갖는다. 흥국생명이 1·3차전을 이겨 1승만 추가하면 통합 우승에 오른다. 도로공사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가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린다.
이재영은 이번 챔프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챔피언결정 1~3차전 내내 외국인 선수 톰시아 보다 득점과 공격점유율이 더 높다. 해결력 뿐만 아니라 수비와 서브, 리시브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강한 승부욕을 지닌 이재영은 클러치 상황에서 "공을 달라"고 주저 없이 외친다.
도로공사는 3차전에서 34점을 뽑은 이재영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양 팀 모두 챔프전이라 단순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재영을 너무 못 막았다. 정말 잘하더라. 3시즌째 보고 있지만 어우~좋더라"고 말했다.
이재영을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이재영이 강한 코스는 블로킹으로, 약한 코스는 수비로 커버하려고 한다"고 대비책을 조금 공개하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이재영의 체력 소모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잠을 많이 자서 (체력은) 멀쩡하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