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39)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강사로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가 27일 공문을 보내 홍 이사를 심판 기술강사로 선임했다고 알려왔다"라고 29일 밝혔다.
홍 이사는 FIFA가 각국 심판을 대상 교육에서 강의를 맡게 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심판 기술강사는 경기 규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국제심판 경험, 영어 강의·소통 능력도 요구되는 자리다.
홍 이사는 2013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강사와 심판평가관으로 활동했고, AFC의 심판강사 인증 평가를 통과해 FIFA 심판 강사로 추천됐다.
홍 이사는 "국제심판 은퇴 이후 심판 관련 일을 하지 않으려 마음먹었는데, 주변 권유로 심판 강사 코스에 합류했다가 매력과 의미를 느꼈다"며 "나의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