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새 코너 ‘민상소송’이 방송된다. ‘민상소송’은 재판이 점점 진행될수록 원고가 피고로 바뀌는 아이러니한 법정을 보여주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개콘’의 기둥 유민상, 송준근, 박영진을 필두로 개성 넘치는 후배 김회경, 이창호, 박대승까지 보기만 해도 유쾌한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날 원고 유민상과 피고 박대승의 치열한 재판이 시작, 유민상은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변호사 박영진에 의해 한순간 프로억울러로 전락한다. 또 기상천외한 증인 강유미의 등장은 유민상의 처절한(?) 절규까지 불렀다고 해 그를 제대로 복장 터지게 만든 대환장(?) 재판의 전말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코너 첫 방송을 앞둔 멤버들은 “법적 용어나 상황을 고증하는데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다행히도 박대승의 친구 분이 변호사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코너 탄생 속 숨어있던 깜짝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한 “무논리 속의 논리, 세태에 대한 비판을 담아보려 했다”며 ”아이러니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 부분을 포인트로 보면 더욱 재미있는 코미디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꿀잼 관전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송준근은 “베테랑 개그맨들부터 신인 개그맨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코너여서 더 많은 재미요소가 있을 것 같다”며 “오랜만에 나온 법정 코너여서 새로운 코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호흡 부탁드린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민상소송'은 3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