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문가영이 병맛 웃음을 선사했다. 불곰으로 오해받아 마취총에 맞고 쓰러진 장면은 이날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 3회에는 문가영(한수연)이 생애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가영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후 오갈 곳이 없어 와이키키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돈을 벌어야 했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문가영은 안소희(김정은)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도전이 쉽지 않았다. 불곰 탈을 쓰고 고객을 모아 판촉행사를 해야 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로는 사람들을 모을 수 없었다. "그럴 거면 관둬"란 얘기를 듣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맥주를 마신 문가영은 자신감이 넘쳤다. 파워풀한 비보잉 댄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적극적인 자세로 180도 변신한 문가영은 성공적인 아르바이트 행보를 보였다.
이때 뉴스에는 '불곰이 동물원에서 탈출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불곰 탈을 쓰고 호객행위를 하던 문가영은 술에 취해 비틀거렸다. 땀을 식힐 겸 화장실로 향했다. 그 뒷모습을 보고 이정은이 불곰으로 오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 대원들은 불곰인지 아닌지 처음에 의심했다. 그러나 구토하는 문가영의 우렁찬 소리를 듣고 불곰이라고 확신했다. 위협을 느끼고 마취총을 발사해 문가영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뉴스에서 문가영을 본 김선호(차우식)가 응급실을 찾아왔다. 문가영은 창피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정신을 잃은 척 연기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마취 불곰녀'라고 불리며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렸다. "힘들고 창피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문가영의 토로에 "평생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없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김선호.
문가영의 코믹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야외에서 행사를 하던 중 꼬리에 불이 붙어 진땀을 흘렸다. 혹독한 추위에 감기에 걸리기도 했다. 이날 거침없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웃음 지분을 다량 확보했다.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 병맛 코믹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