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 영상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김씨(26)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과 카톡 대화를 나눈 김씨 측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씨는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많은 카카오톡 대화방 중 한 곳의 참여 멤버다. 경찰 관계자는 "정준영과 대화를 나눈 16명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며 2일 오전까지 7명을 입건했다.
김씨는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받아보기만 했는지, 혹은 가담을 했는지에 대한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모두 23개이고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했다. "정준영, 승리, 최종훈 외에 다른 연예인도 카톡방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2명 정도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구속돼 검찰 송치됐다. 최종훈도 촬영과 유포를 한 것이 드러나 정준영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1건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직접 촬영한 것인지는 경찰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