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OCN 수목극 ‘빙의’ 측은 9회 방송을 앞두고 풀리지 않은 세 가지 단서를 조명했다.
#1. 연쇄살인마에 빙의된 연정훈(오수혁)이 했던 의식의 정체는
지난 5회에서 연정훈(오수혁)에 빙의해 정체불명의 의식을 한 연쇄살인마 원현준(황대두). 20년 전, 자신과 함께 사형당했던 사형수 두 명의 사진을 불에 태웠고, 자신의 피가 묻은 짚 인형과 명주실 다발을 두고 알 수 없는 주문까지 외웠다. 그러나 의식을 치른 뒤 달라진 건 없어 보였다. 여전히 원현준이 무엇을 위해 신방을 차리고 어떤 의식을 치르고 있는지 밝혀진 게 없다, 과연 남은 이야기에서 그 비밀이 밝혀지며,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긴장감을 조성한다.
#2. 영혼 나무에 갇힌 영매 길해연(금조), 연쇄살인마 막는 열쇠 될까
지난 7회에서 빙의된 연정훈에게 위협을 당했던 고준희(홍서정). 위기의 순간 고준희를 구한 건 연쇄살인마 원현준에게 잡혀 있었던 길해연의 영혼이었다.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영적 능력으로 원현준의 영혼을 뚫고 나왔던 것. 그러나 길해연의 영혼은 더이상 딴짓을 할 수 없도록 영혼 나무의 더 깊숙한 곳에 갇히게 됐다. 과연 길해연의 영혼은 이대로 갇힌 채 소멸되는 것인지, 혹은 위기의 순간에 원현준을 막을 수 있는 열쇠가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3. 휘발유 통을 든 아이, 연쇄살인마의 과거 기억일까?
지난 8회에서 성냥개비를 꺼내 불붙이기를 반복하던 빙의된 연정훈은 휘발유 통을 들고 있는 한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름 끼치는 미소와 함께 눈물 흘렸다. 어두운 밤, 허름한 가정집 앞마당에 기름을 뿌린 뒤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는 아이는 원현준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을까.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영혼을 먹고 끔찍한 괴물이 돼가고 그에게 길해연은 “네 분노가 뭔지 알아. 그 시절, 네가 겪었던 그 일들 때문에 네가 이렇게 됐으니까”라고 했고, 이에 그는 “이제 돌이킬 수 없잖아”라고 답했다. 아직 풀리지 않은 그의 과거, 돌이킬 수 없는 일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