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파 후쿠오카 소속 양동현이 7일 열린 닛파츠 미츠자와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J리그 홈페이지 캡처 재점화된 용광로는 식을 줄 모른다.
'용광로 스트라이커' 양동현(후쿠오카)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시즌 첫 2연속 무패 경기를 이끌었다. 양동현은 7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일본 J2리그(2부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1-1로 비겼다.
페널티킥 킥커로 나선 그는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 지난 16일 정규 리그 4라운드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데뷔전에서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양동현은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2경기 연속 무패(2승1무) 6라운드까지 최하위를 헤메던 후쿠오카는 1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동현은 2017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18골(국내 선수 1위·전체 2위)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당시 포항 홈 팬들은 양동현의 발끝이 '불을 뿜는다'고 표현하며 '용광로 스트라이커'로 불렀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힘과 신체 조건이 우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정상급 공격수 자리를 지켜 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89경기에 출전해 89골. 세레소 오사카 이적 이후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골 결정력은 건재하다는 평가다. 양동현은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게 목표"라며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