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0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준영 등이 속한 카톡방에 음란물을 올린 사실이 있는지, 직접 촬영한 사진인지 등을 조사한다. 당초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한 카톡방 멤버로 참고인 자격이었지만, 로이킴이 올린 게시물이 발견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로이킴은 전날 새벽 기습 귀국했다. 학교가 있는 워싱턴을 통해 입국하지 않고 취재진을 피해 뉴욕으로 돌아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촬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안이 심각한 가운데 로이킴은 이번 사태에 연루돼 죄송하다는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았다. 포토라인을 피해온 바, 이번 경찰 출석을 앞두고 직접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날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측에서 소환 일정을 정해 알려주기로 한 상황이다. 일정을 통보받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은 로이킴은 이번 사태로 타격을 맞게 됐다. 일부 팬은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에 "위법 여부는 경찰 수사로 밝혀지겠지만, 팬덤 대다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는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퇴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