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국민 여러분!'에서는 최시원(양정국)이 이유영(김미영)의 추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시원은 한 부부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다. 그리고 이유영은 이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 중이었다. 이유영은 부부에게 건물에 관심있는 척 접근해서 언제 계약하냐고 물었다. 최시원은 이유영과 부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이유영은 결혼 후 현장에 복귀했지만 최시원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시원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김미영 남편 양정국"이라고 말하며 이유영의 팀으로 연결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연결된 곳은 지능범죄수사대. 최시원은 이유영에게 왜 지능범죄수사대에 갔냐고 물었고 이유영은 잠시 파견된 거라고 거짓말했다.
건물을 계약하기로 한 날 최시원은 이유영의 팀원들과 사기 상대를 멀리서 바라봤다. 최시원은 이유영을 따돌리기 위해서 사기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한 길로 안내하고 빙빙 돌게 만들었다. 급기야 양동근(찰스)은 환상적인 운전 실력으로 이유영 팀과 추격전을 벌였다. 최시원은 남자를 지하철에 내려주라고 했다.
이유영은 지하철까지 남자를 따라갔다. 그런데 남자가 갖고 있던 계약서가 사라졌다. 이유영은 결국 직접 다가갔다. 남자는 뜻밖의 말을 했다. 바로 전날 계약을 마쳤고, 이날은 계약 조항에 수정할 게 있어서 왔다는 것. 게다가 계약서는 이주명(황승이)이 가져갔고 최시원은 건물을 안 팔겠다고 했다. 이유영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최시원은 이유영이 계약 날짜를 안 걸 알고 하루 앞당겼다. 부부와 계약하려는데 "월세 많이 올려받으라"고 하자 앞으로 월세를 안 올릴 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부부는 돈으로 맞는 게 얼마나 아픈지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생각에 빠진 최시원은 양동근에게 "못하겠다"면서 계약을 철회했다. 남자에게는 "돈이 있으면 저축하라"고 일부러 더 크게 화냈다.
할아버지부터 3대째 사기꾼 가문에다가 동생도 사기꾼인 사기꾼 집안 출신 최시원이 갑자기 개과천선이라도 한걸까. 얼떨결에 국민 영웅이 되고 국회의원 출마 제의까지 받으면서 심정의 변화라도 생긴 걸까. 최시원은 김민정(박후자)과 김의성(김주명)에게 "국회의원 한다는 놈이 그런 사람들에게 사기치는건 아니다"라며 "혼자 해보겠다. 죽이든 밥이든 나 혼자서 만들어 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