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경찰서는 10일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 모씨 부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0여년 전 지인들에게 수 억원의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신 씨 부부는 도주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 부부는 8일 귀국했다. 지난해 사기 혐의가 불거졌지만 귀국하지 않다가 변호사를 고용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이날 자진 귀국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신 씨 부부를 곧장 압송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혐의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채널 A '도시어부'에 고정 출연하며 활약했고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 논란에 "사실 무근"이라 대응했다가 이내 추가 피해 사실이 보도되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