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성년(김윤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윤석은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쏟아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감개무량하기도 하다"며 첫 연출작 개봉 소감을 밝힌 김윤석 감독은 "'미성년'은 공통분모가 없었던 두 가족이 한 사건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어른들의 잘못을 아이들이 수습하려 애쓰는 아이러니를 블랙 코미디처럼 그려냈다. '진짜 미성년과 성년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김윤석 감독은 연출과 연기, 1인 2역을 소화한 고충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연출적인 면에서 대원 캐릭터는 네 명의 여성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이 기능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염정아는 감독으로 만난 김윤석에 대해 "스크린으로만 보았을 때는 카리스마 강하고 남성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오해였다. 현장에서 자상했고, 섬세한 연출을 많이 보여주셨다.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놓치는 부분들을 섬세하게 잡아주셔서 캐릭터를 형성해 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본인이 연기한 영주 캐릭터에 대해서는 :개인의 감정에 충실한 캐릭터다. 캐릭터를 접근하는 데에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영주에게 충분히 공감하는 면들이 있고, 보시는 분들도 공감하실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염정아는 500:2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김혜준, 박세진을 언급하며 "김혜준과 박세진은 현장에서 주리와 윤아 그 자체였다. 김소진 배우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라 말이 필요없을 만큼 호흡이 좋았다"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 감독 역시 "현장에서 염정아 배우가 빅 리더였다"며 훈훈했던 현장의 호흡을 고스란히 전했다.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풀어낸 이유에 대해 김윤석 감독은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인물들이 만날 때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자연스럽게 코미디가 일어나는데,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들이 만날 때 일어나는 코미디가 관객분들께 색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며 "우리 주변을 소탈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이기에 친구, 가족 모두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염정아도 “웃음 포인트가 많은 즐거운 영화다. 영화 보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고, 한번쯤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이자 매력있는 여성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미성년'은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