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일을 앞둔 상황 속 '외국인 1호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지만 제작진은 멘탈붕괴 될 수밖에 없었다. 녹화는 이미 마친 상태였고 방송은 목전에 앞뒀기에 편집이 불가피했다. 제작진은 로버트 할리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모습을 드러낸 10일 방송분은 로버트 할리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웠다. CG를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풀샷에 등장할 수 있었지만 꽃잎 CG로 자연스럽게 가렸다. 방송 이후 'CG 명가다운 방송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의사 여에스더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수다 본능으로 오디오와 재미를 빈틈없이 꽉꽉 채웠고, 무공해 청정 매력을 발산한 엑소 첸과 이름 언급 다섯 번 만에 '라디오스타'의 문을 두드린 MC딩동이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운관을 웃음 짓게 했다.
각 분야 톱들의 거침없는 토크 전쟁이 펼쳐졌던 이번 '라디오스타'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부가 4.7%, 2부가 5.0%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5.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