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퍼밴드'가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는 음악 천재들로 오디션을 펼친다.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1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선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윤종신·윤상·넬 김종완·린킨 파크 조한·악동뮤지션 이수현 등 음악 가이드 역할을 하는 프로듀서들이 참석해 '슈퍼밴드'에 대한 기대감과 참가자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윤상은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그걸 보는 게 즐겁다. 마음 속으로 내가 젊었으면 저 친구랑 팀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녹화에 임했다. 그 만큼 참가자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고 각각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며 "같이 음악을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즐거움을 주는 작업인지를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BS 'K팝스타' 오디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수현은 프로듀서로 참여하지만, 심사를 한다는 관점 보다는 음악적 조력자를 찾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당장 프로 무대에 올라도 손색없는 참가자들이 등장한다는 의미다. 이수현은 "워낙 젊고 매력적이고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나온다. 프로듀서 보다는 참가자들처럼 저 역시 음악적 조력자를 찾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들을 찾고 있고 그런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방송 전 공개된 선공개 및 예고 영상에서 소개된 참가자들의 무대만 봐도 기존의 오디션과는 차원이 다른 음악 천재들의 오디션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19세 기타 천재 3인방부터 음색 킬러 등의 등장에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과 이들이 미션을 통해 선보일 합동 무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개개인의 실력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도 기대된다.
조한은 "각 분야에 재능과 매력이 많은 참가자들이 많아서 누굴 뽑고 누굴 탈락시켜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프로그램이 슈퍼 히어로를 연상시키지 않나. 슈퍼히어로도 단체로 활약하지만 개개인의 장점이 있듯이 슈퍼밴드도 전체적인 활약도 기대되지만 개개인의 매력도 뛰어나니 그런 부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상은 "매력적인 사람이 음악이라는 다양한 옷을 입어서 어떻게 빛이 날지 자세히 그 과정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방송"이라며 프로그램과 슈퍼밴드 참가자들의 활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수현도 "입덕하고 싶은 뮤지션을 찾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여기서 찾아라. 입덕할 분들이 많다"며 말을 보탰다.
'슈퍼밴드'는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노래는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와 싱어송라이터에 이르기까지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 천재들이 프로듀서들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보컬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던 악기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대중음악·크로스오버·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음악천재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12일 오후 9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