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버닝썬의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에 대한 수사 중 전원산업,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이들을)입건했다"며 "오전 9시30분부터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닝썬의 지분구조는 버닝썬이 있던 르메르디앙 호텔(전원산업)이 42%,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가 8%,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10%,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공동 출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가 20%, 대만인 린사모가 2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린사모에 대해선 출석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관련국에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삼합회)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한 바 있으나 아직 회신은 없는 상황"이라며 "린사모의 대만 내 주소지를 확인해 국제우편 및 이메일로 출석 요청을 했고 본인이 수령한 것을 확인했으나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