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마블 히어로, 아이언맨과 호크아이, 그리고 캡틴 마블이 특별한 한국 나들이를 즐기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은 지난 13일 차례로 입국해 각기 다른 '사적인 행보'로 내한 열기를 최고조로 달아오르게 했다.
먼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은 광장시장을 찾았다. 몇 명의 경호원을 대동한 그는 거리낌 없이 광장시장 인파들과 어울려 전통 음식을 즐겼다. 분식 포장마차 상인으로부터 김밥을 직접 받아 먹는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I love the food in Seoul'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궁 투어에 나선 제레미 레너. 그는 종로구 사직동의 경복궁을 방문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관광객다운 일정. 만개한 꽃나무 아래서 포즈를 잡은 제레미 레너는 호크 아이의 카리스마 대신 온화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3일 늦은 오후 전용기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프로내한러답게 관광 보다는 SNS를 통해 한국팬들과 소통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day5 avengers #press #tour #seoul #southkorea'라는 글과 함께 한국 숙소를 배경으로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을 찾은 세 사람의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드디어 오늘 진행되는 내한 기자간담회와 팬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내한 일정에 돌입한다.
먼저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되는 한국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이벤트를 통해 역대급 스케일의 내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마블을 사랑하기로 손 꼽히는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된 마블 히어로들이 어떤 팬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