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대탈출2'에서는 부암동 저택 편에서 저지른 각종 범죄 행위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되는 탈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편에서 강호동, 신동, 유병재, 김동현은 김종민과 피오를 구하기 위해 부암동 저택에 무단 침입했다. 이 때문에 교도소에 갇히게 됐다. 여섯 사람은 실제 교도소에 온 것처럼 신체검사를 하고 머그샷을 찍었다. 하지만 실제 교도소가 아닌지라 긴장감은 제로였다. 김동현은 머그샷을 찍을 때 웃기까지 했다.
진짜 심각하게 교도소 분위기를 연출하기보다 가벼운 상황극을 보는 느낌이었다. 교도소에 있는 연기자들은 김종민, 유병재, 피오에게 장기자랑을 시켰다. 강호동, 신동, 김동현이 들어간 방에서는 기존에 있던 연기자가 강호동의 기에 눌렸다. 강호동, 신동, 김동현은 교도소 탈출의 고수 '장장발'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
여섯 사람은 교도소 내에서 단서를 수집하려고 노력했다. 운동 시간이 돼 운동장에 나가자 장장발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사람이 많았다. 이 중 장장발을 찾으려고 했다.
본격적인 탈출 시도가 그려진 것은 전체 분량에서 후반부였다. 앞부분에는 오프닝과 이동 중 잡담하는 모습, 멤버들이 신체검사를 하면서 서로의 키와 몸무게를 듣고 놀리는 모습 등 예능적인 장면이었다. 이런 장면 역시 '대탈출2'의 묘미 중 하나이지만, 균형 없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탈출 부분이 루즈해졌다.
시청자들은 "문제해결이나 단서, 힌트 없이 상황극만 하면서 1회를 채운 것은 실망스러웠다" "스토리가 너무 장황하고 불필요한 장면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탈출2'가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는 여론은 부암동 편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의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