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가운데,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4일 박유천 소속사와 박유천의 경찰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다.
박유천의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는 서울 자택에서 2015년 5월과 6월,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3년 전 끊었던 마약을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박유천은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 측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두 차례 마약을 한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객관적 증거를 수집해 검찰에 넘겼다고 했는데, 이 역시도 박유천의 경찰 조사를 통해 어떠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내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 좋아해 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면서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난 그 약과 관련이 없다.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도 없다"고 했다.
특히 박유천은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