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갑상선암 진단…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하차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지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았는데 지난주 병원 검진을 통해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배우 보호 차원에서 차기작을 하차하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의 경우도 제작사와 원만히 논의하여 공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지연은 치료에 전념하고 당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연이 임박한 상황에서 하차의 상황을 이해해주신 제작사 마스터 엔터테인먼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차지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하루빨리 배우가 무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월 17일 개막하는 '안나 카레니나'의 제작사 마스터 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며 "오전 11시로 예정되어있던 2차 티켓 오픈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1차 오픈된 차지연의 스케줄도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아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