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가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도 힘차게 걸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7.7368점을 기록해 지난주 12위보다 6계단 올라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불륜 스캔들 이후 추락했던 우즈는 2013시즌에 5승을 거두며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허리 부상 등이 도지면서 2017년 말 투어에 복귀했을 때 그의 세계 랭킹은 1199위였다.
2018시즌을 세계 랭킹 656위로 출발했던 우즈는 지난해 말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세계 랭킹 1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014년 8월 10위에 오른 뒤 4년 8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한편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존슨은 평균 10.0114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2위에서 1계단 상승한 1위로 올라섰다. 존슨은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0.089점 차로 제쳤다. 존슨은 지난주 로즈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주며 2위가 됐지만,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위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또 미루게 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4)가 5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28)은 55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1)는 5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