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MVP에 뽑힌 박지수(21,청주 KB스타즈)가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19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와 평균득점 13.1점, 경기당 리바운드 11.1개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 여세를 몰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3경기 모두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의 더블 더블을 기록해 KB스타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이에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데 이어 챔프전 MVP까지 석권, 역대 최연소 통합 MVP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농구여제' 대열에 올랐다.
2016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시즌인 2016-2017시즌에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프로 3년 차 MVP 수상은 물론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전 센터로 활약하는 등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5월 시작하는 2019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참가 계획을 밝히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박지수는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금보다 더 노력해 KB스타즈가 통합우승 2연패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올 시즌 박지수 선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며 “한국 여자농구의 르네상스를 여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