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녹두꽃’ 3, 4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3%(전국 6.5%)와 9.5%(전국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0.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분은 최무성(전봉준)이 횃불을 든 백성들과 함께 고부 관아로 향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조정석(백이강)은 박혁권(백가)을 찾는 백성들과 마주쳐 몸싸움을 했고, 이후 칼에 맞아 쓰러진 박혁권과 함께 한예리(송자인)의 집을 찾아가서는 쌀거래를 빌미로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최무성은 “진짜 거사는 지금부터”라며 만석보를 파괴하더니 벽산 무기고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일이 점점 커지자 이제는 멈추기를 바라는 최원영(황석주)을 향해 “나의 격문에 허풍따위는 없다”라며 민란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 하지만 동학의 교주 전무송(최시형)이 찾아와 “자네에겐 동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다시금 고민에 빠지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고부에 신관사또 김하균(박원명)이 새로 부임한 뒤 민란이 잦아들었고, 한혜리는 민란을 미리 알았다는 이유로 감영군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 시각 박혁권은 아들 윤시윤(이현)과 함께 당당하게 돌아왔다. 이때 최무성을 살해하려다 가까스로 살아났던 조정석은 백가를 ‘어르신’이라고 말했다가 “아버지라고 불러라”라는 말에 감격했다.
정현민작가와 신경수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