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논란으로 자취를 감췄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복귀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판빙빙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9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8개월 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중국의 많은 네티즌이 그의 복귀를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판빙빙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돈만 많으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밝혔다. '연예계에서 영구퇴출시켜야 한다'고 외치는 네티즌도 다수 등장했다.
판빙빙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SNS인 인스타그램에서만 이번 행사 사진을 게재했다.
이뿐 아니다. 판빙빙을 향한 대중의 매서운 눈초리는 판빙빙의 복귀 축하 파티 논란으로 이어졌다. 판빙빙과 중국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됐기 때문.
이에 판빙빙 측은 "복귀 축하 파티는 없었다. 일행의 생일을 축하하는 식사 자리였고, 지인들의 모임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판빙빙은 지난해 10월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후 자취를 감춰 감금설, 정치망명설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한화 15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