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에 도전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30)와 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5월 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지난 21일 밀워키전 5⅔이닝 2실점, 27일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통산 성적도 좋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속해 있어 그만큼 선발 등판이 잦았는데, 통산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2.94로 준수하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19승11패)를 달리는 가운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11승17패로 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0.210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9위, 팀 홈런은 24개에 그친다.
류현진과 범가너의 통산 9번째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통산 16차례 등판했는데, 그중 절반을 범가너와 맞붙었다.
최근 흐름에서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호투 중인 반면 범가너는 지난 20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4실점,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범가너는 시즌 성적도 1승4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처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3일에도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이 6이닝 5실점(0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범가너를 제치고 웃어 '에이스 킬러'임을 입증했다.
선발투수의 투타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앞선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0으로 크게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범가너에게 던진 87.6마일(140.9km) 컷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타격 능력까지 갖춘 범가너의 개인 통산 18호 홈런. 반면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이후 상대 투수에게 얻어맞은 첫 피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