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슈퍼밴드'가 극과 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심야를 달구고 있다. 눈을 사로잡는 실력자들과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속속들이 눈에 띄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3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은 네 번째 시즌답게 화려하게 돌아왔다. 배우 이동욱이 MC로 나섰고 101명의 참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엔 조금 달라진 룰이 있었다. 레벨 테스트와 동시에 합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연습생이 발생하는 것. 더욱 치열해진 경쟁을 예고했다.
첫 방송 이후 싸이더스HQ 박선호, 젤리피쉬 김민규가 눈도장을 찍으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마지막까지 화제성을 몰고 가며 11위 안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돌 그룹을 뽑는 오디션답게 이번 시즌에서도 풋풋함과 아이돌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JTBC '슈퍼밴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인지 내한 공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음악 천재들이 탄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프런트맨 조원상은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발휘 중이다. 이강호, 김영소, 임형빈은 '19세 천재 기타리스트 트리오'로 불리며 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드럼, 베이스, 통기타로 구성된 밴드 그룹 역시 강렬한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 중이다.
'슈퍼밴드'는 '프로듀스X101'과 조금 다른 색채를 자랑하고 있다. 밴드라는 것 자체가 노래와 연주가 하나 되는 '합'을 중시하기에 그것을 핵심 포인트로 가져가면서도 개성과 실력을 다 갖춘 무대들로 승부를 겨뤄야 하기 때문에 두 오디션 프로그램이 같은 시기 각자의 차별점으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