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지나가 전통 매력으로 '불후의 명곡'을 사로잡았다.
유지나는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국악인 출신답게 전통 매력을 살려 재해석한 '한오백년' '꽃타령' 무대를 꾸몄다.
"이 친구가 국악을 제대로 공부했던 친구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무대에 오른 유지나는 '한오백년'을 통해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국악이 가진 애절함도 표현했다.
이어진 '꽃타령'에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냈다. 화려한 조명 속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신명나면서도 사랑스런 무대를 꾸민 것. '한오백년'과는 상반된 매력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큰 감동을 안겼다.
유지나의 무대에 선후배 가수들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구윤은 "워낙 국악을 잘 하시기로 소문이 나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그보다 훨씬 좋은 무대였다. 저런 점들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과 함게 내내 입을 벌리고 감상했다"고 말했다.
유지나의 예능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불후의 명곡'의 재미 포인트였다. 선후배들의 무대에 다채로운 리액션으로 토크 대기실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며 '불후의 명곡'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신인들의 등용곡으로 불리는 '고추'와 '쓰리랑'을 부른 유지나는 매니저와 함께한 '강남은 유비게이션'과 '김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올해 연말에도 디너쇼를 열고 팬들과 소통한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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