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가 또다시 '학교 폭력' 연루 논란에 휩싸이며 6일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케이블 채널 Mnet '프로듀스X101' 출연자인 윤서빈(21·JYP 연습생)이다.
윤서빈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 유일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서빈은 이날 기획사별 레벨 테스트에 앞서 1등 자리를 차지하면서 단독으로 '1분 PR' 베네핏을 받기도 했다.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윤서빈의 동창생이라는 한 네티즌이 윤서빈의 과거 사진을 게재하며 "중학교 때부터 학폭이 일상인 일진이었다. 광주에서 제 나이 또래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일단 사진부터 올려야 믿어주실 것 같아서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사진을 올린다"며 한 학생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은 '윤병휘'라며 졸업앨범 사진도 공개했다.
과거 "학폭이 일상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윤서인의 일진설을 반박하는 글도 나왔다. 트위터에도 자신을 윤서빈의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네티즌이 등장해 "윤서빈은 운동부 출신으로, 이미지가 강해 보였지만 일진은 아니었고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고 적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net 관계자도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며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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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프로듀스' 출연자 인성 논란
'프로듀스' 시리즈 출연자의 인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1부터 일부 연습생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고 시즌2에서는 사생활 논란에 중도 하차한 연습생도 있었다.
안준영 PD는 이번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 인성 논란이 매 시즌 제기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 PD는 "저희가 SNS 사찰을 할 순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3번의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출연자가 소속돼 있는 회사에 1차로 물어보고 연습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면접을 통해 물어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이상의 인증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렵다. 기획사와 연습생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젝트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배출하며 매 시즌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