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는 지난 2017년 방송되며 "될지어다" 등 유행어를 남긴 화제작 '구해줘'의 후속 시즌이다.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했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시즌1은 특정 종교가 마을을 포섭한 상태에서 시작하는데 시즌2는 그 시작점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전작 '빙의'가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OCN 토일극 '킬잇'도 1~2%대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 '구해줘2' '보이스3' 등 인기 드라마의 후속 시즌이 연이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를 끊는 '구해줘2'가 OCN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OCN '구해줘2' 줄거리 :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등장인물 : 엄태구·천호진·이솜·김영민 등
김진석(●●●◐○) 볼거리 : '손더게스트'가 방송되기 전과 같은 기대감이 든다. '사이비'를 본 사람들이라면 드라마 또는 영화화를 기다렸다. 천호진·엄태구 등 배우들 라인업도 상당하다. 침체된 수목극 시청률을 그야말로 구해낼 것으로 보인다. '구해줘2'지만 사실상 새로운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뺄거리 : 특정 종교와 상관없다고 했으나 어떤 후폭풍을 맞을진 두고봐야할 일.
황소영(●●◐○○) 볼거리: 원작 '사이비'를 바탕으로 시즌2를 구성했다. 시즌제 드라마지만 이전 시리즈와는 조금 틀을 달리한다. 원작과의 차별점, 그리고 시즌1과의 차별점이 '구해줘2'의 강점으로 승화될 포인트. 엄태구와 이솜, 천호진의 열연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코믹적인 요소도 양념처럼 곁들여 무겁지만은 않게 극을 이끌고 간다는 점이 기대 요소다. 뺄거리: 시즌1 '구해줘'의 벽이 높다. "될지어다"란 명대사와 조성하의 소름 끼치는 열연이 전해준 힘이 생각보다 큰 것. 천호진의 어깨가 무겁다. 천호진, 김영민이 얼마나 사람을 홀리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줄지,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아영(●●●○○) 볼거리 :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이때 보기 적절한 스릴러다. 시즌1의 후광으로 상당한 관심 속에 출발한다는 점도 호재다. 시즌1의 인기를 이끈 건 조성하였다. 시즌2에서도 천호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민 아빠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뺄거리 : '구해줘2'에서 다루는 종교가 기독교라는 의혹이 일면서 기독교 단체가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기독교가 아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명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논란을 품고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