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50.1%였던 한우 자급률은 2014년 48.1%로 50%대가 무너진 뒤 해마다 빠르게 줄고 있다.
2016년 39.1%로 40%대마저 내준 뒤 지난해에는 36.4%로 30%대로 떨어졌다.
자급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입 개방이 꼽힌다. 개방 확대로 관세가 낮아지면서 외국산 쇠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비량에서도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2013년 26만 톤이었던 한우 소비량은 지난해 23만7000톤으로 줄었다. 반면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25만9000톤에서 41만6000톤으로 급증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늘리면서 2017년에 이어 수입육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2만 톤으로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의 점유율 52.9%를 차지했다. 호주산은 40.3%, 뉴질랜드산은 3.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