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3시 54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이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를 3차로 중 2차로에 세워놓고 밖에 나왔다가 택시에 치인 뒤 SUV 차량과 2차로 충돌하며 결국 사망했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정차한 뒤 조수석에서 사람이 나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이와 거의 동시에 차량 뒤편에 또 다른 사람이 허리를 굽힌 채 서 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3차선 주행 차량이 멈추고, 뒤따라오던 택시가 3차선에 서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가 한지성과 한지성의 차를 들이받았다.
한지성과 동승했던 남편은 경찰에 "소변이 마려워 차를 세웠고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한지성이 차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YTN은 "남편이 사고 당시 곧바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볼일을 다 보고 온 뒤 사고사실을 알았다는 남편 진술에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블랙박스 영상은 경찰에 제출됐다. 경찰은 영상을 분석하고 부검 결과를 종합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