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J리그 제공'용광로 스트라이커' 양동현(후쿠오카)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양동현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년 J리그2(2부리그) 13라운드 도쿄 베르디와 원정경기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4일 요코하마전 이후 약 한 달만에 터진 시즌 4호 골.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골맛을 본 양동현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양동현의 활약에도 팀은 2-3으로 졌다. 승점 쌓기에 실패한 후쿠오카(승점 12)는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양동현은 2017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18골(국내 선수 1위·전체 2위)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당시 포항 홈 팬들은 양동현의 발끝이 '불을 뿜는다'고 표현하며 '용광로 스트라이커'로 불렀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힘과 신체 조건이 우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정상급 공격수 자리를 지켜 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89경기에 출전해 89골이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