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이키키' 시즌1 원년 멤버로서 시즌2에서도 웃음 지분을 다량 보유한 이이경. B급 병맛 코미디로 현실 청춘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부터 상황극 열연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시즌1에선 배우 고원희와 '추바카' 커플로 불렸다. "가즈아~!"란 유행어를 각인시키며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시즌2에는 웃픈 무명 배우의 면모가 한층 더 짙어졌다. 끊임없는 연기 열정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좌절 속 아픔이 묻어났다. 여기서도 웃음 코드는 빼놓지 않았다. 소변으로 시청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고, PPL 소품을 활용한 슬픈 열연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시청률 1.4% 안에 들어주셔서 감사하다.(웃음)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했기 때문에 준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연락도 자주하면서 얘기도 자주 했던 캐릭터다. 보통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아쉬운 것보다는 끝난 것 자체가 기존과 다르게 새로운 느낌이다. 혼자 안 끝난 느낌도 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만약 시즌3를 추진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하자 "좋죠"라고 답하면서 "시즌2를 이겨낸 느낌이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 준기에 대한 시선이 오버한다, 부족한다는 걱정이 많았다. 항상 고마운 작품이기에 시즌3를 한다면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 인생작, 인생캐릭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조심스러웠다. "내가 무언가를 결론내리긴 어려운 것 같다. 보는 분들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와이키키'는 아무래도 시즌을 이어서 했기 때문에 캐릭터가 워낙 강한 친구라 고마운 작품이고 고마운 캐릭터"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