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이자 배우 옥택연은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백마부대에서 전역을 신고하고, 인근 백마회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역 소감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다국적 팬들이 옥택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취재진 앞에서 전역을 신고하는 옥택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크게 환호하며 귀환을 반겼다. 또 2PM 멤버 찬성이 깜짝 등장했다. 흰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찬성은 옥택연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옥택연은 전역 소감으로 "오늘 아침까지 기상나팔을 들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내일 아침에 기상나팔을 안 듣고 알람을 들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서는 "지금 집에 가서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싶다"고 얘기했다.
2PM 멤버들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2PM 멤버들이 보고 싶다고 말한 옥택연은 "사랑하는 멤버들과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준호가 드라마와 투어 등으로 워낙 바빠서 한 번도 못 왔다"며 약간의 섭섭함을 드러냈다.
옥택연은 복무 중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부담되는 별명이기도 한데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 사진이 찍혔는데 운동을 많이 해서 그걸 보고 캡틴 코리아라고 불러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군복핏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전역하고 군복을 벗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이 있었다. 옥택연은 웃으며 "전혀 아쉽지 않다"고 했다. 또 전역을 앞두고 살을 빼서 그때의 핏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범병사 표창을 받은 것에 "저와 함께 일했던 부대 분들이 도와주셔서 받았다. 저는 그냥 있었을 뿐인데 모범 병사가 됐다"고 말했다. 군대 체질이라는 말에는 "그런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군인 티를 벗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군대에 있을 때 누가 제일 보고 싶었느냐는 질문에는 "트와이스가 정말 보고 싶었다. 와주기로 했는데 군대 안에서 제가 조교를 하다 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제가 거절을 많이 해서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고민하고 있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였지만 현역 입대를 위해 이를 포기했다. 허리 디스크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과 치료 끝에 2017년 9월 4일 자원입대, 약 20개월간 백마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국가 행사에 참여해 늠름한 자태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에는 성실한 군 생활로 병무청에서 모범 병사 표창을 받았다. 소속사 51k는 "그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마음 깊이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전역 이후에도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 옥택연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시고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