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선(26)씨가 60대 택시기사와 경찰의 뺨을 때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현재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기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약 60여개의 '한지선 하차 요구' 글이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우리가 개돼지도 보이냐"라고 분노하기도 했고, 다른 시청자는 "제작진들 뺨은 안전한가. 현장 관계자 분들의 뺨도 안전하지 못하니 하차시켜라"고 비아냥거렸다.
한씨는 지난해 9월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취한 채로 택시에 올라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이다.
한씨에게 폭행을 당한 운전기사는 "바로 욕을 하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다.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한씨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다. 결국 한씨는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자숙 없이 한 달 만에 쇼핑몰 모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부터는 비서 역할로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한씨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23일 "한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