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케줄은 예정대로 소화 중이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 폭력을 밝힌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많은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운을 떼면서 "나의 반응이 웃기다고 재밌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에 장난치는 건 기본"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잔나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쓴이는 이어 "도저히 그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고 견뎌내고 잊기 위해 노력했다. 그 뒤로는 세상과 문 닫고 치유에만 신경 쓰면서 지냈다. 그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는 입장을 밝힌 상황. 잔나비는 이날 예정되어 있던 계원예술고등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다음 날인 25일은 경주 한수원페스티벌, 28일엔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생방송 출연이 예정 중인데, 과연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주목된다.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입장에 따라 추후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잔나비는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건반 유영현, 베이스 장경준 등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밴드다. 여기에 추가로 드러머 윤결을 자체 오디션을 통해 뽑아 5인조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 모두 1992년생 원숭이띠라 그룹명을 잔나비로 정했다. 음악과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대학교 및 각종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