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하고 싶은 일로 충무김밥 먹기를 꼽았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와 함께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취재진을 만난 봉준호는 "한국에 오면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집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쭌이라고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보고 싶고,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같은 질문에 송강호는 "집에 가고 싶다. 8일간 나갔다 온 것이, 거리도 멀고 많이 지쳤다"고 이야기했다.
'기생충' 팀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일정에 돌입한다.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29일과 30일에는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의 매체 인터뷰가 진행된다. 개봉 첫 주말인 6월 1일과 2일에는 서울 지역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직접 팬들과 만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지난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