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앤씨아가 2년만의 솔로 앨범으로 영역 확장 중이다. 데뷔곡 '교생쌤'으로 귀여움을 어필했던 그는 그룹 유니티 활동을 통해 성숙한 섹시미까지 장착했다. 지난 2월엔 단독콘서트를 1분 만에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주며 앤씨아만의 음악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중이다. 남들은 위기라는 7년차에 더욱 단단하게 돌아온 앤씨아는 "지금부터 시작이죠"라며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은 someone(누군가), somewhere(어디선가), sometime(언제든) 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투영한 앨범 명이다. 앤씨아가 잘 소화할 수 있고, 좋아하는 노래들로 가득채웠다.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리메이크했고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협업들이 눈길을 끈다. 앤씨아는 "선배님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습관' 리메이크는 조원선 선배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노래인데 정식 허락을 받고 부를 수 있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밤바람'은 앤씨아의 보컬 매력을 극대화한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장르. '말로는 내색조차 않을 너를 위해 밤바람처럼 찾아갈게' 라는 가사처럼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는 힐링 송이다. 지난해 유니티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작업해왔는데 마땅한 타이틀감을 찾지 못하다가 뒤늦게 찾아, 이번에 발매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앤씨아는 "사실 예전에 녹음을 해본 노래인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시 꺼냈다. 재녹음하고 수정 작업을 거치다보니 발매 적기가 됐다. 봄이라는 계절과 딱 맞는 분위기라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는 SF9의 '얼굴천재' 로운과 유니티로 함께 활동한 청순 멤버 이수지가 출연한다. 앤씨아는 "내 의견이 80% 반영된 작업이었다"면서 "유니티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너무 친해졌다. 꼭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수지가 도와줬다. 1차 가편집본만 보고도 '비주얼 대박인데'라고 스스로 놀랐다. 둘다 풋풋한 고등학생을 잘 소화해준 것 같아 정말 고맙다"고 만족했다.
앤씨아는 햇수로 데뷔 7년차. 18세 미성년자로 데뷔해 어느 덧 24세가 됐다며 스스로도 놀랐다. 그는 "한 건 정말 많은데 자료들이 별로 없더라.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2014년 활동 영상을 봤는데 활동을 생각보다 안 했구나 싶었다"고 아쉬워했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그룹이었다면 '마의 7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테지만, 나에겐 재도약의 시점이다. 여러 컨텐트를 통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유튜브도 시작했다. '교생쌤'을 개사해 '교장쌤'으로 불러볼까"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