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3승2패를 거둔 KIA는 마운드에서 여전히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타격은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승리한 3경기에서 모두 3점을 얻었고, 패한 두 경기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해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은 0.236으로 8위, 득점권에서는 이보다 훨씬 낮은 0.119에 그친다.
이에 박 감독대행은 2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주중) 한화전에부터 득점권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득점권에서 타자들이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움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간 안우진을 대신해 임시선발 김동준을 투입하는 만큼 보다 끈질기면서도 활발한 타격을 기대했다.
KIA는 이날 김주찬(1루수)-김선빈(유격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류승현(3루수)-나지완(지명타자)-신범수(포수)-이창진(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내야수 박찬호와 포수 한승택은 휴식 차원에서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 대행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나지완을 내보낸다. 아까 이야기 했는데 '너무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줬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