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만vs의결권 행사" 잔나비 최정훈, 父회사 참여 논란

잔나비 리더 최정훈이 아버지 회사에 연관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최정훈이 해명한대로 "명의만 빌려줬다"는 주장에 반하는 내용이다.

SBS '8뉴스'는 지난 1일 최정훈 부친의 사기 혐의 관련 검찰 진술서를 입수하고 두 아들이 경영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최정훈 부친은 지난해 2월 경기 용인 언남동 개발사업권을 30억원에 파는 계약을 A사와 체결하고 계약금 3억원을 챙겼지만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불기소결정서에는 "부친 최씨가 주주들이 반대해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A사에 해명한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뜻밖에 부인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해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한 것"이라며 두 아들이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했음이 명백하게 적혀있었다.

앞서 최정훈이 SNS로 해명한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 명의를 빌려준 적이 있다"며 "사업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는 내용과는 상반된 내용. 잔나비 측 또한 "사실 무근이며 아버지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SBS의 추가 보도로 부자 간의 주장이 상이한 부분이 확인된 가운데,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잔나비 측의 추가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