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이 2일 오미야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J League 제공 '용광로 스트라이커' 양동현(후쿠오카)이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은 2일 일본 후쿠오카 레벨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J리그2(2부리그) 16라운드 오미야와 홈경기 0-1로 뒤진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양동현은 왼쪽에서 이시즈 다이스케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 2명 사이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5호 골(2도움). 양동현은 지난달 11일 13라운드 도쿄 베르디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후쿠오카(승점 21)는 18위로 올라섰다.
양동현은 2017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18골(국내 선수 1위·전체 2위)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당시 포항 홈 팬들은 양동현의 발끝이 '불을 뿜는다'고 표현하며 '용광로 스트라이커'로 불렀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힘과 신체 조건이 우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정상급 공격수 자리를 지켜 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89경기에 출전해 89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