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은 MBC '라디오스타' JTBC '방구석 1열' 등 출연 중인 방송에서 오는 10월 모두 하차한다. 올해 50세인 윤종신이 데뷔 30주년이자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맞아 내린 결정이다. 윤종신은 음악을 쓰고 만드는 사람으로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윤종신은 4일 인스타그램에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합니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합니다.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 즈음 이렇게 글 올립니다'라고 10월 방송에서 하차하고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다. 윤종신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낯선 시선,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되었어요'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컨텐츠를 해보려 합니다.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